본문 바로가기

타고 다니는 것들

쿼터급 네이키드 야마하 MT03 시승기 (밀양댐 와인딩)

반응형

필자의 바쁜 일상 덕분에 라이딩 시간이 현저하게 줄었다. 필자는 시간을 사용하고 그에 맞는 비용을 지불받는다.

비용은 다시 라이딩을 위해서 쓴다. ㅋ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주말에 짬을 내서 라이딩을 하였다.

부산에서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근거리 지역이다. 부산, 울산, 경남, 라이더들이 많이 모여서 달려가는 곳이다.

바로 부산 경남 바이크 성지, 밀양댐이다. 또 밀양댐이다 ㅅㅂ ㅜㅜ

밀양댐으로 달리면서 느낀 야마하 MT03의 시승 이야기를 해 볼까한다.

이제 야마하 MT03를 사타구니에 끼우고 다닌지 두어 달 지났다.

두 달 동안의 필자가 느낀 네이키드 바이크의 매력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해 보면

 

1. 가볍다.

차량의 무게는 대략 168Kg이라고 제원표에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 타고 달려 보면 매우 가볍다. 정말 가볍다. 대단히 가볍다.

순간 가속이 250cc 바이크에 비해서 좋다. 전에도 야그한 적이 있지만, 모든 엔진 달린 탈것은 배기량이 깡패다.

스로털을 심하게 땡기면 앞 발통이 히떡 들린다. 그래서 무게 배분이 매우 중요하다. 자세와 용 쓰는 방법도 중요한 것 같다.

필자는 경량급이라서 주로 쿼터급 바이크를 선호한다. 와인딩에서 미라쥬로는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코너링을 즐길 수 있다.

2. 연비

무겁다 ㅜㅜ

- MT03 시내주행 연비 21~22 , 시외 주행 연비는 비교적 견딜 만하다. 리터당 28정도 나온다.

기어당 평균 유지 알피엠 7,000Rpm~8,800Rpm으로 달린다. 좀 더 달리고 싶을 때는 9,500Rpm을 유지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긴장감이 목을 죄어올 때가 있다. 스로털 푸러라 ㅅㅂ라고 하는 것 같다. ㅋ

 

밀양댐을 옆으로 라이딩을 하는 기분은 형언할 수가 없다.

3.MT03의 라이딩

크루저 바이크의 대표 모델 미라쥬250이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제공한다고 하면 야마하 MT03은 통통 튀는 느낌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필자는 지금 타이어 공기압을 가득 채운 바이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부산에서 밀양댐까지 길은 직빨보다는 와인딩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주변의 경관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매번 달리지만 지겹지 않고 좋다.

이렇게 멋진 길에서는 바이크의 장르를 불문하고 라이딩을 하고 있는 순간 자체가 즐거움을 유발하고 행복감이 충만해진다.

원동에서 배태고개를 넘어가는 길은 헤어핀코스다. 집중과 망설임 없는 스로털 조절만이 즐거움으로 유도된다.

이런 길에서도 MT03은 라이더의 요구에 매우 잘 반응하는 바이크다. 비교적 만족스럽다.

웃고 즐기는 사이에 밀양댐에 다 온 것 같다.

 

밀양댐 망향동산에 도착한 MT03

망향동산은 밀양댐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동산이다.

불법 상업 시설과 배설 시설이 즐비한 곳이다.

 

4. 신개념 먹방- 오뎅

이날 망향동산은 전염병의 여파로 한산하여 평일을 방불케 했다. 그래서 필자가 오뎅가게 마수를 했다.

필자는 오뎅을 좋아한다.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3천원치 시켜서 먹는다. 맛있다. 정말 맛있다. 또 와서 먹고 싶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달렸던 라이딩이다. 조용하고 한산한 밀양댐

다음에는 운문댐으로 와인딩을 즐기러 가야겠다.

모터바이크는 장르를 불문하고 자신의 니즈와 이상에 맞게 선택해서 즐기면 된다.

어찌됐던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으로 바람을 맞으면 달리는 탈 것이 필요하다.

 

 

100퍼센트 애드립으로 제작된 VLOG​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