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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MT03 와인딩 성지, 운문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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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처음으로 운문댐에 도착한 날짜는 2018년 4월 평일 낮이었다. 미라쥬250을 타고 달려간 평온한 운문댐 망향정 휴게소의 풍경이 너무나 멋졌던 것을 기억한다. 물론 그 장소 역시 다른 라이더들의 입소문을 듣고 알았다. 밀양댐, 가지산, 운문댐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지금도 많은 라이더가 애용하는 코스다. 당일 코스로 달릴 수 있는 코스는 대략 정해져 있다.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복귀를 해야 하기 떄문에 400km 미만이어야 한다. 물론 그 이상을 달려서 자랑스럽게 사진을 올리는 분들도 간혹 있다. 자신 차량의 배기량과 라이딩 스킬에 따라서 훨씬 더 멀리, 높이 가는 라이더들도 있으리라. 각설하고 오늘은 당일 라이딩 코스 중 단연 즐겨찾는 곳인 운문댐 가는 길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1. 중식

출발지는 부산이고 양산을 경유해서 언양, 가지산으로 향한다. 이렇게 하면 대략 점심 드실 시간에 점심 먹을 곳에 도착한다.

 

양산 통도사에 위치한 어느 외딴 편의점

달리다가 잠깐 멈춰선 곳이다. 음료수로 목을 축인다. 필자가 미라쥬250라이더들과 즐겨찾던 곳이다. 나름 추억의 장소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고 야마하 MT03만 덩거러니 세워져 있다. 잠깐 궁디와 바지 사이에 환기를 좀 시키고 주변을 둘러본다. 대로변에 서서 바지를 내리는 것은 아니다. 정말 많은 라이더가 요란한 소리와 함께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시 언양 쪽으로 더 달려 본다. 언양을 지나 석남사에서 가지산 정상으로 내뺀다.

매주 와도 신나는 곳이다.

 

정상에 위치한 상업 시설들이다. 많은 차량이 즐비하게 주차가 되어 있다. 이곳에 차를 세워 두고 등산을 하러 간다고 한다.

현장에서 들은 "카더라" 정보다. 습관적으로 향하는 필자의 단골집, 이날은 전염병의 여파로 아무도 없었다. 13일 정도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열었다고 한다.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필자는 맛있는 칼국시를 주문했다.

산에서 만나는 해물칼국시

문제의 칼국시다. 담백하면서 찰진 맛을 내는 해물 칼국시 참고로 국시는 "끼리서 묵는 거고" 국수는 "끓여서 먹는 거다"

아무도 없는 텅 빈 가게에서 필자는 국시를 맛있게 먹었다. 먹고 나면 신나는 곳으로 달릴 생각에 국시를 퍼득 마셨다.

바로 이곳이다. 운문댐 가는 길

2. 운문댐 가는 길

행정구역상 경북 청도에 위치한 운문댐. 가지산에서 산내면을 지나면 곧장 운문댐 가는 길을 만날 수 있다. 꼬불거리는 길 때문에 많은 바이커가 와인딩을 즐기는 곳이다. 멋진 모습과 아슬아슬한 스킬을 나름 뽐내는 곳이기도 하다. 바닥에 스파크가 튀기라도 하면 어린애마냥 신나한다 간혹 옷에 불이 붙기도 한..쿨러~!! 구라다 ㅜㅜ

운문호를 중심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코너 타는 연습과 재미를 양긋 즐길 수 있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재미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곳이다.

일반 승용차도 비교적 많이 다니는 곳이니 유념 라이딩은 기본이다.

 

이곳이 바로 많은 라이더가 쉬어간다는 망향정 휴게소다. 필자는 이날 깔끔하게 지나쳤다.

사람 많은 곳보다는 좀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원했다.

망향정 휴게소에서 좀 더 달리면 운문댐이 나온다.

아무도 오지 않는 이곳에서 좀 쉬면서 다양한 여러 가지 생각이 들라는 찰나, 다시 부산으로 달렸다.

이곳에서 밀양댐으로 다시 달려서 원동-부산으로 달렸다. 원동 매화 축제는 공식적으로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행사 이벤트는 진행되고 있었다. 인파와 차량으로 뒤엉켜서 바이크가 달리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칼치기를 시전하면서 빠르게 복귀를 진행했다. 원동을 지나고 나니 수월하게 부산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1주일의 바쁜 일과를 마치고 이렇게 라이딩으로 바람을 맞고 나면 살아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도 있고, 아무 생각 없을 때도 있다.

모든 것은 랜덤이다.

Blog에서 만나는 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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