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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 것들

대적하는 모든 자들이 필요한 것은? (부제:영화 검귀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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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귀 1965

[영화 검귀 1965 작] 일본 거합발도술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이 이 기술을 익힌 후 사람을 막 자르는 영화다  

 

 

 

일본 검도 중에서도 거합을 이야기 하는 영화다. 어렵게 찾아서 다 봤다.

필자는 중국무술 같은 화려한 권법이나 병장기를 좋아 한다. 따라서 일본 무술의 기법이나 혹은 방식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고 잘 모른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여전히 잘 모른다. 

 

스승과의 첫만남 

이영화는 주인공이 우째 우쨰 하다가 발도(칼집에서 칼을 뽑는 기술의 숙련도) 술에 대해 알게되고 

익히게 된다. 그 후 암살자 로 삶으로 전환하게 되는 과정의 이야기 다. 원래는 정원사 그리고 초인 이다. 

1965 년도 영화 치고는 스토리 , 영상, 다 빼고 , 액션만 논하면 아주 깔끔하게 표현헀다. 각설하고 

 

일본 검도는 쌍수 베기 전용도(외날칼) 를 쓴다. 회 따라서 공격의 반경이 크고 한손에 비해 느리다. 물론 기법상 찌르기도 존재 한다. 

그래서 일본은 저런 식의 기술을 발전 시켜왔다. 최대한 간결하면서 직선의 베기 그런데 궁금해졌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전쟁에서의 기술이라기보단 1 대 1 의 상황을 상상하게 됐다.

 

참고로 전쟁은 일대 다수 나 다수 대 다수의 전투 에서 유리한 기술이 발전하기 마련이고 되도록 원거리를 선호하게된다. 

그래서 지금은 서로 총질을 한다 영화에서 일본시대적 배경은 에도 시대로 보인다. 

전쟁이 없고 비교적 한가(?) 한 시대라는 것, 에도에서는 첩자와 암살위주로 지방관리를 감시하거나 모반을 미연에 방지 하는 방식이었다. 

이 영화는 이러한 설정에 기반한 액션을 구성했다. 

 

먼저 1 대 1 의 상황 서로 마주 보고 서로의 병장기를 겨누거나 준비를 한다. 

이때 스스로의 능력에 따라 생사가 나뉜다. 양손도 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거리 (물리적 ) 양손 + 칼의 길이 일것이다. 

사실 안 죽을라면 거릴 충분하게 유지하고 안 붙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서 일본 영화는 보면 상대가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거나 거릴 유지하는 장면들이 다소 나온다. 

보법을 쫍게 해서 빠르게 움직이거나 하는 방식이다. 이떄 뇌는 칼을 가지고 있는 손을 포함해서 칼까지 다 손으로 인식한다. 

전문용어로 개인주변공간 (Peripersonal space)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즉 눈으로 보고 인식하는 방식이라서 물론 촉이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시각의 기준으로 이야기한다. 

 

검도에서 는 間 을 제압하면 이긴다고 한다. 권투에서는 카운터 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모든 대적하는 자들이 필요한 것이다. 

바로 "거리" 다 물리적인 거리 와 거리가 중첩되는 공간이 바로 대적하는 공간이 되는것이다. 

거리를 제압하는 방식에는 모든 무술과 대인대적 방식의 스포츠에는 다 존재한다. 

서로 공간을 차지하고 그 공간에서의 선점 후 제압 내지는 무력화하는 것이다, 

 

일본 검도의 경우 1 대 1 방식의 단판 승부라서 서부영화의 총잡이들 만큼 싱겁게 끝난다. 하지만 이 영화는 후반 4분동안 1 대 다수 에서 발도술을 표현한다.  나름 꽤 스피드 하면서 감각적으로 진행되지만 기술을 쓰기 위해서 일부러 칼집에 칼을 넣고 죽일때 다시 빼고, 다시 넣고 다시 빼고, 물론 빨리 빼고 빨리 자른다.  이것을 반복하는 주인공은 결국은 지친다. 좀 억지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물론 죽는것은 보이지 않고 열린 결말로 남겨놓는다. 

주인공 한페이. 검술을 익힌 후 급 잘생겨짐을 알 수 있다.

 

 

 

[주인공 한페이 의 죽음]

 

우리 가 사는 사회에서도 거리(distance) 가 다 다르다. 

연인과 거리도 다르고, 가족과의 거리도 다르고, 친구와 의 거리도 다르다. 혹은 같은 친구라도 해도 거리가 다르다. 

아주 근접을 허용하는 친구도 있고 적당한 거리에서 안정적인 친구가 있다. 

물론 가장 가까운 거리는 바로 연인(애인) 일 것이다 거의 합체수준 그 담이 가족이라고 생각된다. 

생각해보자 만약에 우리가 맞주하는 대상과 나의 거리를 줄을 그어서 표시한다면 지금 사회는 엄청난 수의 줄들이 겹쳐 있을 것이다. 

이것을 복잡하게 얽여 있는 인과의 관계라고 종교에서는 표현한다.   

 

오늘 문득 좀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좀 가까이 다가가서 안정적인 거리 상태로 유지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본다. 

어차피 우리의 공간은 한정적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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