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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케이윈125 KR모터스 K-WIN125 스쿠터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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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자주 방문하는 KR모터스 센터에서 사장님이 타고 다니는 스쿠터를 자랑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호기심이 많은 필자는 당연히 끼어들어서 구경해보았다. 이곳은 KR모터스 서비스 센터니 당연히 KR모터스의 스쿠터 제품이다. 제조국은 중국이고, 파트별로 수입해 창원에서 조립해서 판매한다고 한다. 

 

 

'쿼터급 사이즈를 가진 스쿠터 2023 K-win 어드밴스 스쿠터, ABS 모델이다.'

-신기한 모습의 125찌찌 스쿠터-

아마도 센터에 홍보용으로 공급된 제품인 모양이다.

사장님께서 스쿠터에 기웃거리는 필자에게 '함 타볼래예?'라고 던진다.

필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라까예?'

라며 시동을 거는데 센터에 방문한 손님 한 분이

'마 그라면 저 쫌 태아주이송'이라고 한다.

이렇게 성인 남자 2명의 랜덤 라이딩 시승이 완성되었다.

부산 덕천동 뒷길로 이어지는 언덕길인데 부드러운 엔진 파워와 함께 전혀 버벅거림 없이 언덕을 차고 올라간다. 신기했다. 마치 필자 혼자 타고 오르는 느낌이었지만 뒤에는 분명 건장한 성인 남자가 타고 있었다. 놀랍더라. 14마력의 파워가 이런 것인가? 하고 감동하는 순간 라이딩은 끝이 났다.

 

짧은 거리를 달렸지만 핸들링, 승차감, 파워,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필자의 라이딩 구력이 이런 것을 빠르게 인지해서 종합 분석을 순식간에 끝냈다. 이런 분석이 끝나면 보통 다음 단계로 가격 문의와 구매로 이어진다. 하지만 필자에게는 스즈키 버그만200이라는 걸출한 스쿠터가 있다. 그래서 구매까지는 가지 않고 가격을 물어보았다. 공식 판매 가격이 429만원이다. 혼다 pcx와 비슷하다. 아마 모든 업체가 판매 가격과 성능 기준을 혼다 pcx125로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혼다는 혼다고 kr모터스는 그런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니다. 그런데 왜 가격은 혼다와 비슷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당장 구매할 것이 아니라 그냥 키를 넘기고 왔다. 이 K-Win125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라는 기술이 개입되어 출력을 조금 더 내고 연비가 조금 더 좋은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그야말로 '조금 더' 수준이다. 그렇다고 혼다 PCX를 넘어설 수는 없을 것이다. 기본 사양이 엄청나더라.

 

2채널 ABS와 스마트 키, 블랙박스 2채널 내장, 스마트폰 과 연동 앱 실행 가능, 이런 옵션 가격만 해도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지만 429만원에 다 구겨넣어 놓았다. 설상가상으로 K-win 350도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배달업이 주춤해서 125cc 스쿠터 시장도 주춤한다. 이 스쿠터는 상용 스쿠터라기보단 레저용 스쿠터로 보였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오프로드도 잘 달릴 것 같은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시트고는 조금 높았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준이었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125cc 스쿠터를 만났다. 국내 브랜드 제품이라 수입바이크와 갱쟁해야 한다. 엔트리 스쿠터의 가격은 점점 쿼터급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중에 350cc 모델이 나오면 한번 더 구경하러 가 보아야겠다.

제원

엔진형식 Liquid cooling with Hybrid, 4 Valves 배기량 124.4cc

최고출력 14.5ps / 8500rpm 최대토크 14.6Nm / 6500rpm

전장 1965mm 전고 1185mm 전폭 735mm 축간거리 1345mm 최저지상고165mm

시트고 750mm 브레이크 싱글디스크 2채널 ABS 앞타이어 110/80-14 뒤타이어 130/70-13

연료탱크 9.3L

공차중량 153kg

Option

블랙박스 2채널(100만화소 720p)

마일드하이브리드(가속 시 모터작동)

아이들링 스탑

리어 가스쇼바(조절가능)

TPMS 7인치 TFT 계기판 스마트 폰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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