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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14년 된 야마하 막삼250(MAXAM250-C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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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일본에서 "사랑 싣고 달리기"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바이크가 있다. 보통 바이크는 탠덤을 하게 되면 뒷사람이 라이더보다 머리가 쑥 올라온다. 대부분 바이크는 그런 식으로 뒷좌석이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탠더머는 무섭고 라이더는 불안하다. 이런 문제를 디자인적으로 해결 모델이 바로 야마하사의 쿼터급 스쿠터 막삼250_MAXAM250(마그자므250)이다. 이런 류의 스쿠터는 로우엔롱(low and long)이라고 한다. 혼다 퓨전250을 필두로 야마하 막삼250, 스츠키 젬마250등이 있다. 필자는 처음 보자마자 탄식이 흘러나올 정도로 기묘한 디자인에 뽐뿌가 쏟구치는 것을 인지했다. 그래서 질렀다. 이야기는 이미 3년 전 상황이다. 2007년식이니까 올해로 14년 된 빅스쿠터다. 야마하사의 스쿠터 제품은 MAX시리즈가 유명하다. Tmax, Xmax, Nmax, maxAm. 국내에서는 nMax의 경우 혼다 PCX와 박터지게 싸우는 모델이다. 뭐 그들만의 리그일 수밖에 없는 것이 바이크 시장이다. 

 

송도 비취에서 2007년식 야마하 막삼250

 

야마하 막삼은 아직도 탐을 내고 관심을 보이는 라이더들이 있다. 14년 화석바이크에 관심을 보이는 라이더들이  필자도 신기하고, 14년 된 빅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필자가 그들에게는 신기하게 보일 수 있다. 디자인은 시각적인 표현이라 인간이 제일 먼저 접하는 감각이다. 그 감각을 가득 채워 주는 빅스쿠터 야마하 막삼. 좀 오래 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야마하 막삼250 지금도 구할 수 있나? "

 

물론 구할 수 있다. 중고시장을 매의 눈으로 보고 있으면 간간이 등장한다. 순정 상태의 제품을 구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과도한 커스텀으로 도배된 차량도 있고, 리스토어한 제품을 다소 고가로 파는 제품도 있다. 원하는 마음이 임계치에 도달하는 순간 그의 손에 막삼250키가 쥐어질 것이다.  

 

단점이라면

1. 부품이 비싸다.(순정 부품은 일본에서 공수해야 된다.)

2. 카울 가격이 떡실신하게 만든다.(애프터 시장에서 풀셋으로 파는 제품이 있다. 50~70만 원)

3. 수리점으로 입고하면 센터 사장님들이 당황하고 맡기는 고객님은 그런 센터 사장님을 보고 황당하다. 

4. 오래된 스쿠터라는 것 자체가 단점일 수도 있다.(최고 속도 130km/h 정도 된다.달리기용이 아니다.)

 

장점은

1. 편안하다.(시트고 655)

2. 정말 편안하다.(여성들도 많이 탄다)

3. 넘어져도 반만 넘어진다.

4. 디자인으로 주목받는다. (라이더와 무관하게)

 

스츠키사의 젬마250(좌) 혼다 퓨전250(우)

한때 이런 류의 디자인이 유행했던 모양이다. 스즈키 젬마250, 혼다 퓨전250 등이 일본에서 경쟁하듯 생산되었지만 지금은 추억과 함께 사라졌다. 더 빠르고 더 날렵한 스쿠터들이 많이 생산된다. 그러니 막삼이 같은 오래된 스쿠터는 쳐다 보지도 말자. 꼬이는 순간 돈지랄이다. 

 

송도 비치에서 막삼을 타고 달렸다. 

잊을 만하면 생각나는 필자의 막삼이. 필자는 바이크가 3대다. 막삼250(막삼), MT03(공삼), 아퀼라300(아삼) 이렇게 있다. 쿼터급 바이크 모두 삼이다. 삼삼은 구다. 그래서 구질구질하다. ㅜㅜ 바이크는 한대만 가용하는 것이 좋다. 

 

 

FlameShin의 막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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