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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미라쥬250타고 남지 활주로 달리기(부제:창녕 우포늪 팀투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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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산에서 창녕으로...

일요일 아침 9시 10분 전에 도착한 이곳은?

부산 서부 경남 진출로 최고의 아트 박물관 부산 현대 미술관 앞이다.

부산 현대 미술관 앞 미라쥬250

출발 예정시간 10분 전인데 출전 바이크가 한 대도 없다. 아, 우짜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B400과 함께 나란히

포기하고 2차 집결지로 출발할라는 찰나? 급습하듯이 달려오는 쿼터급 바이크 한 대.

혼다 CB400이 아닌가? 오~!!!

필자의 밴친님 바이크 혼다 CB400 리볼텍3 인데 가입한 지는 1년이 좀 넘었던 것 같다.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첨으로 뵙는 분이다. 때문에 매우 방가웠다. 안 나온 것인가? 못 나온 것인가?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같이 창녕으로 달렸다(2차 집결지).

매우 안정적이고 조심스럽게 라이딩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영상 참조)

장시간(?)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바로 창녕 화왕산 휴게소이다. 이곳은 많은 영남권 라이더가 찾는 곳이다. 잘 갖추어진 배설 공간이 있고, 식사도 가능하며, 주유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창녕에 위치하고 있다. 오늘은 창녕 지역 투어인 관계로 이곳에서 2차 집결을 하였다.

 

KR 모터스 제품인 트로이 125

트로이 125 라이더님은 하루 전 창녕에 도착하여 길에서 노숙을 하시고 이곳으로 오셨다.

모캠을 좋아하셔서 자주 하시는 이벤트라고 하셨다.

 

 

대림 최강 FC125

작년에 필자와 서해안을 달렸던 대림 FC125, 내구성을 입증하듯이 아직도 안 죽고 생생하게 잘 달린다.

대부분 생활 스쿠터로 이용하는 반면 우리 밴드 GL형님은 FC125를 타고 투어를 다니는 투어러시다.

 

화왕산 휴게소에서 집결한 바이크들

새로 등장한 혼다 CB125R 라이더님도 오셨다. 필자도 처음 보는 혼다의 최신 바이크. 나이스한 모습이 멋지다.

이날 출전한 바이크가 총 5대, 역대급 참여 투어 이벤트다.

2. 창녕 우포늪에서 본 양귀비

화왕산 휴게소에서 우포늪으로 라이딩을 감행했다. 날씨가 아주 좋았다.

이런 날씨는 필연적으로 강력한 볕이 부담스럽다. 30분을 달려서 도착한 우포늪.

 

우포늪에 도착한 바이크팀

우포늪은 창녕군 유이면 일대에 넓게 분포된 습지 생태 지역이다. 필자가 작년에도 한 번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주자창에 바이크를 주차하고 도보로 습지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참고로 라이딩 투어에서 도보 이벤트는 매우 비추이다. 라이더들은 대부분 크고 아름다운 방어구를 장착하고 달리기 때문에 도보에는 적합하지 못한 복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6km를 걸었다.

가는 내내 죄책...죄책했다. 누가 우포늪 가자 켔지? 췟

아니? 이그슨? 양귀비가 아닌가? 

가는 길에 발견한 야생 양귀비, 필자도 처음 보는 식물의 생식기다.

양귀비는 마약의 근원이 되는 식물이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상태를 확인하는 전문가(?)

동행하던 밴친님이 급하게 달려들어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 같았다. 전.. 전문가(?) 신가? 좀흠무

 

볕이 너무 강력해서 잠시 쉬면서 본 습지. 아주 알흠다운 곳은 틀림없다.

가는 내내 주차장으로 되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오억 오천 번 들었다.

 

우포늪 출렁다리의 

늪지와 둘레길 연계를 위해 지어진 출렁다리 정말 멋진 다리였다.

 

1.6Km 도보 후 발생한 이벤트다. 매우 쓰리고 아푸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남지 활주로

우포늪의 고통스러운 도보가 종료되고, 기대했던 활주로를 찾아서 달렸다.

위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 주소는 당연히 없다. 그렇지만 밥은 묵고 달린다.

식사를 앞두고 가오나시 단체샷

활주로 이벤트는 사실 투어의 공식 일정에 넣지 않았다.

필자가 정확한 위치도 모를뿐더러.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투어를 마무리한다고 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비상활주로에서

결국은 다 같이 오게 되었다. 다들 활주로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각자의 약속을 조금씩 뒤로하고 이곳 남지 활주로까지 라이딩을 함께했다. 인간의 호기심은 이렇듯 우리를 앞으로 이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활주로 라이딩을 위해서 각자 장비를 점검 중이다.

 

남지 활주로에서 라이딩 모습들 

넓은 비행장에서 이러고 놀았다.

이곳은 비상활주로(유사시 비행이 이착륙을 목적으로 만든 군사적 목적지)로는 이름이 무색하게, 한쪽에서 농민들이 낱알을 말리고, 차량들이 드나들었다.

버... 버려진 곳인가?

어찌 되었던 우리는 이렇게 놀고 부산으로 철수하였다.

창녕 남지에 있는 비상 활주로라는 콘텐츠는 모든 탈것을 타는 자들의 로망일 것이다.

그것을 오늘 필자가 행하고 왔다. 그래서 기분이 매우 양호했다.

끝.

 

https://youtu.be/dk_NDz8ozZQ

미라쥬 250를 타고 창녕 남지 활주로, 창녕우포늪 라이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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