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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부산 (오토바이)라이딩 카페 '슬로우' MT03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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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계절에는 방문할 곳이 굉장히 편협해진다. 물론 필자의 기준이다. 날씨 따윈 아랑곳없이 장거리를 달리시는 분도 많다.

하지만 최근 이상 기온으로 매우 따따한 날씨가 형성되어 뉴카빙125 라이더님과 함께 동래 바리를 해보았다.

1. 점심, 곱창전골

오늘은 새로 생긴 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사진 보자

곱창전골의 모습

곱창전골 2인분이다. 두 당 9,500원이니까 가격이 저렴한 곳은 아니다. 그래도 곱창전골이니까 맛있게 먹었다.

살짝 단맛과 적당히 매운맛이 뒤엉킨 맛이다. 모든 맛과 향은 결국은 다 똥으로 귀결된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맛있는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식사를 했으니 커피를 마시러 간다. 어디로 가는가?

2. 부산에 새로 생긴 오토바이 카페 (카페 슬로우)

라이더 카페라고 해서 특별한 곳은 아니다. 일종의 테마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레저로 모터사이클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굉장히 느린 속도로

이런저런 이유로 주 고객층을 라이더로 타게팅한징표찍고 카페를 우리는 라이더 카페라고 한다.

 

업주가 반드시 모터사이클과 어떤 방식으로든 연계되어 있다.

서킷에서 달렸던 선수 출신이든, 오토바이에 환장한 마니아든 간에 우리는 그들이 만든 카페로 달렸다.

 

부산 오토바이 카페 입구 전경

이곳도 새로 생긴 곳이다. 위치는 부산 북구 만덕동이다. 만덕고갯길에서 내려오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인데

터를 잡고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다. 만덕 1터널을 통과하여 매우 조금 달리면 우회전 진입할 수 있는 길이 나온다.(영상참조)

1층은 정비시설(?)로 되어 있고 2층, 3층, 옥상에 루프탑, 이런 구조로 되어 있는 음료를 파는 상업시설이다.

라이딩을 나가고 혹은 돌아올 때 진입하기 좋은 위치라고 본다. 물론 이곳 자체가 라이딩의 목적지로 선정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갈 곳 없는 라이더들의 모터사이클이 이곳에 집중되어 있는 현상과 마주한다. 다양한 바이크들이 주차되어 있다.

모터사이클이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현상은 참 보기 더물다. 대부분 인도 위에서 방향을 잃고 여기저기 서 있거나 자전거와 가지런히 주차되어 있는 것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유료주차장은 모터사이클 자체를 받지 않는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비슷하게 보는 관점인 것 같다.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헬멧 거치 공간, 보통은 입구에 신발장이 있다. 입구에 이렇게 라이더 아이템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비싸고 멋진 헬멧도 구경할 수 있다. 굉장히 비싼 1회용 보호장비

 

2층 오토바이 카페 매장 내에 비치되어 있는 아이템들이다. 이것이 일반 카페와 다른 점이다. 더 이상 다른 점은 없다.

나름 구경거리(?)를 제공해준다. ㅋ

 

 

필자가 아주 좋아하는 아키라 바이크, 크루저 초퍼 스타일을 일본의 관점으로 스쿠터로 개조한 바이크다.

실사버전으로 일본에서 직접 만든 양반이 있는데 250cc 스쿠터를 기본 베이스로 만들었다고 한다.

 

커피 맛은 보통이다. 스타벅스와 비교할 때 약간 떨어지는 수준의 맛과 가격이라고 한다면 다소 비싼 감이 있다.

곱창전골이 9,500원일 때 커피가 5,300원이면 음식의 질량에서도 상당히 불합리하고 부당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카페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이유인가?

과거에는 상점에 들어갈 때 입장료를 내야 할 정도로 상점 자체가 귀한 구경거리였던 시절이 있었다.

라이더들을 위해서 만든 공간이라고 보고, 라이더들이 서로 오토바이 이야기로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자위할 때

커피값과 맛은 잠시 외면할 수 있다.

우찌됬던 그들은 이곳에서 서로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고, 친근한 라이더들과 인사를 하고 기분 좋은 라이딩

기분 좋게 무복할 꺼리를 제공해주는 곳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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