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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야마하 막삼250 2년간 후기 그리고 구동계벨트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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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에 구매한 필자의 야마하 막삼250이다. 올해로 2년을 맞이하셨다.

2007년식 제품이다. 늙고 지친 바이크다. 올해 초 카울이 박살 나서 장기간 입고로 인한 우천 피해로 여기저기 녹까지 피었다.

(막삼카울이야기 참조

업체의 무성의한 조립과 무성의한 보관, 그리고 성의있는 결제요청, 카울 손상은 복구되었지만 카울 컬러가 기존의 컬러와 동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컨셉이라고 우기면 된다.

 

2020년에도 필자는 막삼을 타고 다닌다. 같이 늙어가는 필자의 청마다.

좀 더 오래 탈 요량으로 이것저것 손을 보았다.

 

1. 막삼250 타이어 교체

2년 전 구매할 때부터 지금까지 대략 12,000km를 주행했다. 생각보다 많이 타지 않았다. 바이크가 여러 대 있다 보니 고가용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타이어는 교체를 해야 되어서 부산에서 타이어를 주력으로 파는 곳으로 달렸다.

바이크 타이어 장착 제품 : 피렐리 엔젤을 선택했다.

 

제품을 선택하고 교체를 위해서 리프트에 올렸다.

타이어가 오래돼서 크랙이 생겼다. 앞뒤 모두 교체를 진행하기로 한다.

야마하 막삼250 타이어 사이즈 : 앞 120/-13인치 / 뒤 140/70-13인치 (순정사이즈 130/70-13인치)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서 분해를 시전하고 있다.

스쿠터는 탈거가 생각보다 많이 귀찮은 작업같이 보였다.

타이어 장착 후 변화: 바닥을 좀 더 잘 쥐고 달리는 느낌이다. 시트고가 약간 높아졌다.

2. 막삼250 구동계 벨트 교체 작업

타이어 교체 후 구동계 벨트를 교체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야마하 정품 벨트(가격 15만원 상당) 주문하고

작업을 위해 또 달렸다.

상태가 이렇게 되어 있었다. 필자가 첫 차주가 아니라서, 대략 2만5천 정도 운행한 것으로 유추해보았다.

끊어질 때까지 타면 더 탈 수 있지만, 예방 정비 차원에서 작업을 진행하였다. 순정벨트와 무브볼(15g 8개), 슈까지 작업을 하면 비용이 상당하지만,필자는 벨트 작업만 진행하였다. 무브볼은 상태가 양호해서 다음 벨트 교체 시까지 사용하기로 했다.

 

카울을 분리하고 구동계를 분해하기 시작한다.

구동계 표면이 백화현상으로 상태가 좀 안 좋다. 알루미늄 녹 같은 것이다. 폴리싱 작업을 하면 되지만,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순정벨트까지 장착해서 작업을 마무리했다.

교체 비용 공임: 5만원

3. 2020년 벚꽃 라이딩

막삼이의 모든 수리를 완료하고 가까운 기장 죽성 드림성당까지 라이딩을 해보았다. 자주 가는 곳이고 자꾸 가는 곳이다.

부산에 있는 멋진 곳 중 한 곳이다. 부산은 지리적으로 동남해에 해당되는 바다가 배치되어 있다.

아름다운 동해가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부터 간절곶 그리고 강원도 속초까지 이어지는 긴 도로가 시작된다.

부산 광안리에서 해운대를 지나 송정 그리고 이곳 기장까지 이어지는 길도 멋지다. 최대한 바닷가로 붙어서 달리면 더 멋지다.

성능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부드럽게 달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새 타이어와 새 구동계 벨트를 장착하고 달리는 기분 좋은 라이딩이다. 모든 메카닉은 유지보수가 필수다. 바이크는 자가정비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다양한 훼족질을 해 볼 수 있는 탈것이다.

2년 동안 필자가 느낀 야마하 막삼의 성능은 한마디로 부드럽고 무난한 바이크다. 250cc 단기통 수냉식 엔진의 조용함과 부드러움은 최신의 빅스쿠터와 비교할 만큼의 성능은 못되지만, 디자인은 능히 비교할 만하다. 탠덤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바이크다보니 (라이더의 편안함은 덤)낮고 긴 디자인으로 개발된 바이크다. 디자인은 많은 이들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자주 경험한다. 필자는 탈것 선택에서 디자인을 최우선적으로 보는 쓸데없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아직도 막삼을 타고 다닌다. 내구도는 튼튼하다. 엔진 성능은 시속 130km까지는 무난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두리서 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무거운 125cc 빅스쿠터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이 바이크는 400cc가 되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싶다.

2020년에도 야마하 막삼250를 타고 열심히 라이딩을 해 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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