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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아퀼라300 1년 사용 후기 (부제 : 아퀼라 뒤 타이어 교체 (신코타이어 SR777 16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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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가는 중 발견한 뒷타이어 빵구똥구. 급하게 근처 KR모터스 센터에 방문 후 빵꾸 작업을 실시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친절한 KR모터스 백양센터

친절하게 작업을 진행해 주신 센터 사장님 옆에 있던 다른 손님이 아퀼라를 BMW 모델로 착각하고 역시나 바이크에 급 관심을 보이신다. 오늘도 1명 낚였다. ㅋ

 

빵구를 해결하였다.

빵꾸똥꾸 해결 과정에서 뒤 타이어가 마모 한계선에 도달한 것을 발견해 타이어 교체를 진행하기로 결심한다.

 

아퀼라300 뒤 타이어는 150/80-15 사이즈 중국 제조사 팀썬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하여 고민을 좀 해 보다가 신코타이어 SR777 제품 160/80-15로 결정해서 진행하였다. 신흥타이어는 국내에서 리어카, 자전거, 오토바이 타이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국내 제조사, 즉 국산 타이어 제조사이다. 흥아타이어와 함께 이륜차 타이어 외길을 걷고 있다고 들었다.  미라쥬, ST7, 미라쥬650 KR모터스 제품에 많이 장착되는 타이어지만 실속형(?) 할리 라이더들까지 찾는 제품이기도 하다. 

 

타이어 교체를 위해 센터에 도착했다. 필자의 포스팅에 더문더문 등장하는 업체다. 이곳은 피렐리 총판이라고 한다. 

 

아퀼라300 뒤 타이어 상태다. 마모 한계선에 도달한 상태다. 계속 더 타면 철심이 노출되고 결국은 터진다. 타이어는 중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교환을 진행했다.

 

앞 타이어 상태는 양호해서 좀 더 탈 수 있다. 뒤 타이어만 교체 진행하였다. 

 

필자가 주문한 신코타이어 SR777 160/80-15 타이어다. 순정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타이어로 선택했다. 순정 사이즈로 하는 것이 좋지만, 필자의 만용으로 큰 놈을 선택했다. 일부 라이더는 170 이상 생각하기도 하지만, 비추한다. 너무 크면 바이크가 힘들어한다. 타이어만 생각하면 안 되며 휠은 물론이고 타이어를 수용하는 차대까지 고려해야 된다.  

 

 

아퀼라300S에 신코타이어가 장착된 모습이다. 타이어가 조금 넓어졌지만, 나름 마음에 든다. 새 타이어를 달면 한동안 조심해야 된다. 타이어 표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빠르게 달려본다. 

 

 

1년간 필자의 발통이 되어 준 아퀼라300

세월은 순식간에 흘러 1년이 지났다. 필자에게는 아퀼라가 아직도 새 차 같은 느낌이지만 이제 구형이 되었다. 2021년도 신형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필자가 타는 아퀼라는 구형이 되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가기 때문이다.  국내 브랜드 제품의 중국산 바이크로서 아퀼라의 위상은 낮지만, 개인 만족도도 낮다. 왜냐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크고 거대한 수입 바이크들 앞에서 주눅든다는 분도 계신다. 그런 분들은 아퀼라로 스킬을 배양하시고 크고 알흠다운 수입차로 기변하시면 된다. 자본주의 논리에서 최우선은 자본이다. 다른 사람에게 빌려서라도 자본을 투입하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 

 

1년 간 아퀼라 엔진 오일 교환에 따른 변화

1. 812km 센터 교환 - 사용 오일 : 쉘100 정량 투입(1.45L)

2. 5,123km 자가 교환 - 사용 오일 : 쉘100 (1.45L)

- 이때 회수된 패 엔진오일이 400ml (대부분 사라짐)-쇠가루 나옴

3. 7,330km 자가 교환 - 사용 오일 : 쉘100 (1.5L) , 필터 교환 - 엔진 코팅제 투입

- 이때 회수된 패 엔진 오일 1.1L (쇠가루 나옴)

4. 10,310km 자가 교환 - 사용오일 : 쉘100 (1.5L) - 엔진 코팅제 투입

- 회수된 패 엔진 오일 1.25L (쇠가루 미량 나옴)

비교적 정상적으로 패오일이 나온다. 여전히 쇠가루는 미량 검출

결론: 현재 가지고 있는 엔진오일은 발보린(PAO 기반 합성유), ZIC M7(광유기반 합성유), 쉘100(광유기반 합성유)제품 아퀼라에는 쉘100을 계속 투입 , 광유기반의 합성유 제품들은 (VHVI, 그룹3) 대략 3천5백키로를 넘기지 않는 편이 좋겠다.

1년간 아퀼라 들어간 비용을 결산해 보자 

-1년간 유류대 442,169원 (평균 연비 L34)
-엔진 오일 1회 44,000원(센터)
-엔진 오일 2회 18,500(자가)
-엔진 오일 필터 5,000원

-배터리 교체    37,000원 
-뒷타이어 교환 200,000원

안 해도 되는 드레스업 비용들

-순정 엔진 가드    60,000원
-순정 가방 브래킷 30,000원
-기름통 랩핑       150,000원
-핸들 자재비       74,000원
-1인용 시트        68,000원
-사이드백           20,000원

 

이렇게 보니까 많은 비용이 투입된 것 같다. 1년간 아퀼라를 사용해 본 결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소모성 부품의 낮은 내구도로 교체 시기가 빠른 것은 사실이지만 고장은 없었고 무난한 성능과 특별한 디자인으로 볼 때마다 만족스럽다. 엔진 내구도 역시 레드존으로 몰아붙이면서 바이크를 혹사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무난한 내구도를 보여줄 것 같지만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보기로 한다. 2차 엔진오일 교환 시 엔진 내부에서 오일이 사라진 증상이 있었지만, 교환 주기를 3천 내로 잡고 합성유 교환을 진행하면 비교적(?) 들어간 오일양 만큼 다시 쏟아낸다. 이 부분은 다양한 엔진오일 제품군으로 다각도로 테스트 해보면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 

 

아퀼라300 장점 

 - 무난한 쿼터급 성능(뛰어난 성능은 아니다.)

 - 클래식 / 바버을 아우르는 좋은 디자인

 -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 저렴한 유지보수 비용

 - 낮은 시트고 / 가벼운 동체 무게

 - 우수한 연비(L당 평균 30이상 나온다.)

 

아퀼라300 단점

- 중국제조 바이크의 이미지(타인의 시선을 무시하면 상관없는 부분)

- 부품 수급의 불안감과 내구도에 대한 불확실성(개선 중이라고 함)

- 차량의 디자인적으로 작은 동체 크기(개인적 호불호갈림)

-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일제 바이크 대비)

- 핸들 포지션이 의외로 편하지 않다.(장시간 운행 시)

- 깔끔하지 못한 마감과 QC안정성이 떨어짐(복불복,빠른 녹, 뽑기)

- 기본 제공되는 소모성 부품의 저렴한 내구도(배터리)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끌어안고 바이크 여행을 위한 도구로서의 가치는 2021년에도 계속 이어진다.

 

 

아퀼라300 1년 사용 후기 - Flame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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