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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신형 미라쥬650 국내에 출시될까? 경쟁하는 미들급 크루저 발칸6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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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급 크루저 라이더가 현재 타고 있는 쿼터급 바이크에 익숙해졌다면 천천히 다음 기종과 자신이 레벨업할 기종을 알아보게 된다. 스포츠 바이크는 다양한 기종과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크루저 장르는 다소 한정적인 느낌이다. 혼다 레블500, 가와사키 발칸650S, KR모터스 미라쥬650, KR모터스 ST7 등 500~650cc 대배기량 바이크들이 있다.

카와사키 발칸650S 양놈라이더 ​
KR모터스 신형 미라쥬650 중국인 라이더

보통 크루저는 빅트윈 오버리터를 많이 선호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할리데이비슨, 인디안 등이 있다. 미들급 크루저는 왠지 어중간한 느낌을 외면할 수 없다. 예산이 충분하다면 수입 바이크로 기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산보다는 단지 큰 배기량으로 가는 데 더 목적을 둔다면 화석바이크(20년~30년이 지나도 도로를 돌아다니는 좀비 같은 바이크다)나 미라쥬650같은 저렴한 국내 브랜드 제품을 찾게 된다. 미라쥬650의 경우 저렴한 캬뷰레터 점화 방식의 모델은 100~200만원에 파는 제품들이 많다. 이렇게 구매한 후 대략 3개월 내외로 후회를 경험한다. "우뜻노 미라쥬650 좋나?" 물어보면 "사지마라" 라고 투덜거린다. 현재 부품 구하기도 힘들고, 구형 미라쥬의 전기 계통 불량이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이런 데이터들이 쌓여서 "미라쥬650은 거지 같은 바이크다." 라고 징표가 찍히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인도나 중남미에서는 카와사키 발칸650과 미라쥬650이 경쟁 모델이라고 들었다. 물론 발칸650의 인지도가 좀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디까지나 외국인 라이더들의 관점에서는 한국 제품과 일본 제품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지 않는 모양이다.

 

카와사키 발칸650S
신형 미라쥬650(아퀼라650)

올해 2022년에 카와사키에서 발칸650S를 국내에서 정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KR모터스에서도 신형 미라쥬650을 론칭할 것이다. 결국 국내에서 또 미라쥬650과 발칸650은 경쟁하게 된다. 현재 판매 중인 미라쥬650 프로 신품 가격이 809만원(2022년식)이라고 들었다. 아마 신형 미라쥬650이 출시 되면 구형 미라쥬650프로는 단종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출시된 발칸650S의 가격1,276만원이라고 한다.

 

 

수냉식 V형 엔진 미라쥬650
수냉식 병렬2기통 발칸650S

 

레블500라이더 중에서도 발칸650S로 기변한 라이더들이 제법 있다. 필자도 순간 홀렸다. 하지만 바이크에 슬럼프가 오는 바람에 모든 것을 놓고 현재는 관망자로 돌아선 상태로 미라쥬250DR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돈이 없다는 것이다. 거지같이 필자가 생각할 때 KR모터스에선 고민이 많을 것 같다. 현재 중국에서 출시된 신형 미라쥬650의 가격 1055만 원이더라. 이 제품이 국내로 들어온다면 아마도 1천만 원대 초반이나 발칸650S와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 같은데, 좀 전에 언급했던 "거지 같은"이라고 하는 형용사가 붙어서 "거지 같은 신형 미라쥬650이 1천만원이 넘는다고?" 라고 불같이 화를 낼 라이더들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상상해 본다. 화를 내지는 않더라도 신형 미라쥬650보다는 발칸650S로 선택이 쏠릴 것 같다.

 

신형 미라쥬650 게기판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벤삼촌이 쓰러지면서 남긴 말

애국심 마케팅으로 제품을 판매하던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 현재 구매자들은 제품의 성능을 더 우선한다. KR모터스가 잘된다고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은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미라쥬250을 타고 있는 관계로 KR모터스가 안 망했음 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새벽 정안수를 떠 놓고 기도한다. 국내 기업 KR모터스가 현재 국내 제조를 하지 않고 중국 제조 제품을 국내에 유통시키고 있다. 아마도 국내에서 만들었다가는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국내에서 이륜차를 제조하는 회사는 없다. 완전하게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갑자기 묵고 살기 힘든 젊은이들이 자동차를 타지 않고 이륜차를 주력으로 사용하여 생활 교통수단으로 급변해 국내 라이더 1천만 시대가 펼쳐지면 모를까, 절대 국내 제조는 없을 것 같다. 덕분에 중국 바이크도 성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과거처럼 주행 중 핸들이 빠진다거나 와인딩을 심하게 하면 뒷발통이 이탈하는 불상사는 없다고 한다. 얼마나 다행인가. 신형 미라쥬650은 이런저런 이유로 국내 출시를 안 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저렴하게 출시되었음 하는 마음이다. 제품이 다양할수록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선택의 즐거움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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