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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특이한 스포츠 크루저 베넬리 502C를 만나다.(미라쥬650 충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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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해수욕장에서

필자는 겨울에도 라이딩이 가능한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겨울에도 근교를 살살 달리고있다. 물론 이날도 근교 충전바리 삼아 달려나갔다. 베넬리에서 출시한 제품 502c를 만난 이야기다. 

 

 

 

임랑해수욕장에서 우연히 구독자님을 만났다. 베넬리 502c를 타시는 구독자님. 기념으로 촬영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보았다. 원래는 필자의 영상을 보고 레블500을 예상하고 제품을 확인하던 중 본인과 잘 안 맞겠다는 판단을 하셨다고 한다. 일단 레블500은 시트고가 아주 낮고 작았다고 한다. 그렇다. 바이크를 선택할 때는 본인의 신체 역량도 염두에 두고 선택해야 한다. 제품의 인지도는 레블500이 월등하게 높다. 그래서 많은 분이 혼다라는 브랜드 파워 아래 구성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레블500을 많이 구매한다. 하지만 본인과 너무 맞지 않는다면 굳이 선택할 필요는 없다. 덩치가 커서, 혹은 다리가 너무 길어서 등 많은 이유가 존재한다. 

 

 

 

 

502c와 미라쥬650 두 제품은 원조가 있는 카피디자인이다.

 

그렇게 물색하던 중 베넬리 502c를 알게 되시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셨다고 한다. 502c는 크루저지만 스포츠 장르의 제품이다. 엔진 특성이나 제품 구성을 봐도 스포츠 장르임을 표방한 제품이지만, 포지션은 크루저를 지향한다. 와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필자가 판단할 때 두카티의 디아벨을 흉내낸 제품이기 때문이다. 미라쥬650의 디자인도 할리데이비슨의 VRod를 흉내 내서 만든제품이다. 이처럼 완전하게 창조하기엔 인간의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약간 베끼는 것이 전략적으로 쉽다.

 

디아벨

 

502c 베넬리

 

베넬리는 중국 자본으로 넘어간 이탈리아 브랜드다. 본사는 여전히 이태리에 두고 생산은 중국에서 진행한다. 2020년에 필자가 잠시 얻어 타 본 적이 있다. 750 시트고는 생각보다 편하지 않았고 무게 중심이 다소 높은 것 같았다. 당시 아퀼라300을 타고 있던 시절이라 499cc 엔진의 힘은 압도적으로 느껴졌다. 엔진 성능은 레블500과 비슷하게 만든 것 같다. 하지만 도립식 쇼바, 듀얼 전륜브레이크 등 좋은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문하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라이더가 좀 큰 덩치로 구성된 신체라면 선택하면 좋을 것 같은 제품이다. 디자인도 디아벨을 카피한 제품이라 이쁘다.

 

 

 

입문을 생각할 때 어떤 제품으로 입문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고민은 라이더에게 즐거운 고민일 수도 있고, 심각한 고민일 수도 있다. 필자는 45만 원짜리 125cc 배기량의 오토바이를 구매해서 이륜차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고, 쿼터급으로 기변하고 현재는 미들급 미라쥬650을 운용하고 있다. 보편적이고 올바르다고 노련한 라이더들이 주장하는 방식이다. 혹은 구독자 사장님처럼 바로 미들급으로 입문하시고 기변 없이 좀 오래 타는 방법도 있다. 2023년 502c의 가격은 현재 1천만 원에 육박한다. 레블500보다 비싸졌다. 주최측의 농간인가? 제품력의 향샹인가? 가격은 구매하는 라이더들이 판단할 몫이다. 필자는 나중에 중고 매물이 저렴하게 출현하면 한번 구매해서 경험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라이더 카페 BRL에서 구독자 사장님과 커피를 한 잔 약올리고 각자의 서식지로 돌아갔다. 흔하지 않은 미들급 장르에서 또 하나의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바이크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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