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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차가운 비가 내리는 산(미라쥬250 라이딩 의령 한우산, 자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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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을숙도 대교에 진입하고 있다. 

 

경남 의령은 필자의 외갓집이 있는 곳이다.

산세가 아름답고 조용한 시골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필자는 이곳에 대략 7랩이 될 때까지 지냈다고 한다. 주로 동네 늠으집 밭을 파디비거나, 혹은 느므집 벼를 손상시키는 행위로 많은 어르신들의 노여움을 독차지했다. 바이크를 타게 된 후 다른 라이더들로부터 의령 한우산과 소괴기 국밥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그리고 궁금함을 달래기 위해서 직접 미라쥬250를 타고 달려보았다. 경남 의령 한우산까지 말이다.

 

부산에서 대략 두 시간 30분이 걸린다. 오전 10시에 출발을 한다.

이 때가 벚꽃 절정기에 해당되는 기간이라 가는 길 내내 벚꽃으로 도로가 엉망진창이었다. (영상 참조)

 

 

벚꽃 도시 진해에 진입했다.

언제부터 인가 진해 벚꽃 축제에 가지 않았다. 이유는 엄청난 인파와 바가지 때문이다. 물론 축제니까 당연한 이벤트로 받아들이면 큰 문제는 안 되지만, 필자는 못 받아들이는 관계로 주로 언양 작천정 벚꽃 축제, 삼랑진 안태호 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벚꽃을 즐겼다. 그것도 힘들면 그냥 부산 사상강변에 흩날리는 벚꽃을 맞이했다.

 

이날은 라이딩 내내 벚꽃잎이 흩날리는 상태로 달렸다. 나름 골 때리는 현상이라 좋았다. 부산에서 미라쥬에 올라타서 한우산 정상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일단 필자는 라이딩이 시작되면 바이크에서 잘 내리지 않는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최대 3시간 가까이 버틴 적도 있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 후 배설하는 즐거움을 이루 말로 포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변소가 없는 곳이면 고통은 말로 포현하기 어렵다.

 

 

한우산 가는 길 벚꽃1
한우산 가는 길 벚꽃2

한우산에 올라가는 내내 벚꽃 시각 정보 과잉이었다.

대한민국은 일본의 국화 "사쿠라"가 정말 많은 나라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자연적인 아름다움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우산에서 궁류방면으로 넘어가는 쇠목재

쇠목재에 도착했을 무렵 어떤 분이 산에 물이 났다고 필자에서 말을 해주시더라

그래서 같이 바라보았지만 필자는 잘 확인이 되지 않았다.

 

 

불이 났다고 알려주신 산이다.

불은 이미 꺼지고 연기만 약간 보이는 정도였다.

 

 

한우산 생태 홍보관

한우산 생태 홍보관에 도착하였다. 부산에서 내리 달려 도착한 곳이다. 오줌도 싸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한우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잘 알려주는 좋은 홍보관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었다.(영상 참조)

 

12시 20분 미라쥬250를 타고 한우산에 도착한 시간이다.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바로 부산으로 달리기 위해서 이곳에 마련된 합법적인 푸드트럭에서 컵라면과 오댕을 묵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필자의 점심

 

한우산 정상에 마련된 거대한 도깨비 석상, 철쭉 산책로입구

한우산은 철쭉이 유명한 산이다. 산이 붉은 철쭉으로 물들기 전에 와서 다행이다.

 

 

구글어스로 바라본 한우산 주변

정상에서 바라본 쇠목재

자굴산 줄기에서 이어진 한우산, 차가운 비가 내리는 산이라고 한다. 뜨거운 비가 내리는 산을 찾아야 한다

 

산 정상에서 잠시 멍 때리고 다시 부산으로 달렸다.

평일이라 오후 4시가 넘어가면 퇴근길 러시아워가 시작된다.

 

"산은 언제가 그곳이 있어서 나는 간다. "

전문 산악인이 한 말이라고 한다.

 

 

 

https://youtu.be/Rm-V82U80H4

미라쥬250 라이딩 영상 - 한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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