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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미라쥬250(GV250)를 타고 떠난 가을여행 Ep1(경남 남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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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여러 가지 이벤트로 인해서 라이딩 할당량(?)을 채우기 힘들었다. 원래 목표가 있었다.

1. 제주도로 내 바이크 타고 가서 놀기.

2. 동해안 장박투어 가기 등등...

올해는 게다가 유독 가을 장마가 길었다.축축한 9월 天氣는 10월로 접어들면서 나름 가을 날씨 다운 모양을 보여준다.

그래서 늙은 오토바이 미라쥬250을 타고 떠나본다.

2박 3일을 예정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크 여행의 필수는 역시 보호 장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말 귀찮고 귀찮다. ㅋㅋㅋㅋ 모든 오토바이 여행은 떠나기 바로 직전까지만 설레인다. 기대감 때문이다. 출발하는 즉시 기대감은 사라지고 현실감으로 교체된다.

 

 

부산에서 남해까지의 긴 여정

이번에는 김해 쪽으로 경유하여 마산으로 진입했다. 교통상황을 참조해서 결정한 것 같다. 물론 내가 결정한 것은 아니다.

보통은 진해를 경유해서 마산을 관통한다. 미라쥬250은 쿼터급 소배기량의 크루저 바이크다, 평균 100-120Km 주행이 가능하다. 혼자 여행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오토바이 탈 것 이다. 미라쥬를 타고 달리면 남해까지 3시간 정도면 가능하다.

 

 

남해가는 길

부산에서 9시에 출발해서 12시쯤 남해 입구 근처로 진입했다. 이곳은 삼천포다. 라이딩 3시간 정도가 경과되면 극심한 궁디 통증으로 차를 세우게 된다. 이른바 '압통' 필자의 궁디는 지방이 별로 없는 관계로 마찰계수가 낮다. 우찌됐던 이곳에 차를 정차하고 주변을 돌아본다. 이날은 한글날 휴일인 관계로 아름다운 남해로 향하는 차량이 제법 있었다.

삼천포 선착장에 도착했다.

이곳의 경치는 굉장히 본격적이다. 삼천포 대교 아래로 구축된 시설이 많은 사람들을 쉬게 한다.

그래서 필자도 이곳에서 주변을 둘러보면서 쉬었다. 쉬한 것은 아니다 오줌은 변소에서...

'바람이 적당하게 불고 아주 멋진 햇살과 저렴한 라이딩 비용 무엇 하나 흠 잡을것이 없다. '

1.독일마을

그리고 도착한 남해에 위치한 독일마을, 이미 많은 블로거가 포스팅을 해대었기 때문에 필자는 깔끔하게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한다. 시간도 늦었고 점심시간을 놓쳤다. 당이 부족하고 지친 관계로 오토바이 라이딩으로 관광을 하였다. 도보를 극도로 싫어하는 필자.

독일 마을 풍경

처음 가 본 곳이다. 과거 충남 프로방스 마을의 충격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곳은 아주 잘 만들어진 가짜 건물들과 비교적 다양한 먹거리와 쉴 곳을 제공하는 상업시설이 즐비했다. 그럭저럭 가 볼 만한 곳 같았다. (영상참조배가 고파서 결국 독일마을 빠르게 통과하여 근처 밥집을 찾았다.

 

그래서 발견한 맹품 물회~!!

 

꺼억

그래서 도착한 명품물회집. 가격은 15.000원 하고 밥과 국시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준다.

회는 비교적 찰지고 푸짐했지만, 초장 맛이 다소 안드로메다를 향했다. 결론은 그냥 묵을 만했다는 거다 ㅋ

2. 다랭이 마을

배가 부르니 세상이 급 아름다워 보였다. 그래서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다랭이 마을로 달렸다. 이곳은 대한민국의 경치 중 상위 5퍼 안에 든다고 누군가 포스팅을 해 놓아서 꼭 확인하고 싶었던 곳이었다. 가는 길은 정말 멋지더라(영상참조). 필자의 거주지 역시 부산이다. 바다가 있는 도시란 말인데 영도 절영산책로보다 멋진 경치를 보여줬다.

다랭이 마을에 도착한 우리의 늙은 미라쥬250, 공랭식 엔진이지만 멀쩡한 엔진오일을 묵으면서 열도 식혀준다.

많은(?) 인파로 북적거릴 뻔한 다랭이마을. 독특한 논 모양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때 시간은 벌써 늦은 오후를 향하고 있었다. 원래 목적은 하동까지 달려서 1박을 하고 내일 노고단을 가보는 것이었지만, 관제센터에서 보내준 정보는 충격적이더라. 하동에 게스트하우스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급 섭외한 남해 별아라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편의점 앞도 이렇게 멋지다.

 

긴 시간 라이딩 끝에 도착한 숙소다. 관제를 담당해 주시는 분께서 턱별히 신경 쓴 곳이다. 뷰가 정말 지기는 곳이다.

꼭 영상 보시고 확인하시기 바란다. ㅋ

막 노을이 사라진 후라는 별아라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말씀을 뒤로하고

장비를 해체하고 침대에 지친 해골을 뉘었다.

 

내일 하동 삼성궁과 노고단으로 달려볼(EP2) 생각에 쉽게 잠이 들었다. 

계속...

 

https://youtu.be/waKEBiCE1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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