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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새로운 탈것에 대한 갈망 (부제:데이스타125 구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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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부득이하게 파산신청을 하게 되면서 탈것에 대한 부담이 100배 증가했다. 

유류비 자비부담 알바 비슷하게 하는 일이 있는데 왕복거리가 24 Km이다. 


그래서 지하철과 버스로 이동해보았다.

실로 몇 년 만에 타는 대중 탈것들이라 적응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지하철과 버스 탑승 중인 분들 얼굴을 보면 공포스럽다. 나만의 방법으로 조는 척한다. 

필자는 스마트폰을 지하철에서 안 본다. 

제일 멍청한 짓 같아서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보행 중 스마트폰 보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출근하면 대략 한 시간 걸린다. 

비용은 2천원 남짓(왕복


이렇게 왕복하니까 지루하다.

그래서 다른 탈것을 찾던 중 찾던 것이 바로 모터바이크   

보기만 해도 멋지지 않은가? 

왜 진작 생각을 못 했지?  


그래서 즐겨 찾는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찾았던 것이 바로 아메리칸 스타일 바이크. 


필자는 오토바이를 탈 줄 안다고 생각했다;;; 어렵사리 매물을 컨텍하고 선택해서 장소를 정하고 

오토바이 판매자와 연락하여 만나서 생각이 났는데 "오토바이를 탈 줄 모른다." 였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제가 오토바이를 못 타서 당신 물건은 구매하지 못 하겠소" 라고 차마 말을 못하고 

......헤어지고 나서 


나중에 문자로 보냈다. "제가 바이크를 잘 못 타서 구매가 힘들겠읍니다." 라고 

이런 병신같은 짓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 


아 ㅜㅜ 

쪽팔리고 쪽팔렸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문자가 왔다.

"제가 갈쳐 드리겠습니다. 오토바이를 파는데 그 정도는 해드려야죠

이 얼마나 팔고 싶어서 환장한 자의 자세인가? 

정말 오토바이를 꼭 팔아야 되는 장면이었나보다.


그래서 2차 컨택을 약속했다. 화창한 토요일 오후 ~!! 

바이크 판매자가 멋지고 12년 이나 된 전통(?) 아메리카 바이크를 타고 왔다. 

약간의 수련(?)교육을 받고 타봤다.

기어를 넣고 타는 기계식 수동 바이크라서... 상당히 금방(?) 배웠다.

너무 쉽게 잘 타지는 것이었다. 이럴수가.~!

열심이 갈치러 온 판매자는 2시간 남짓 담배만 연 거품 피면서 하늘을 바라봤고

필자는 열심히 강변도로에서 연습주행으로 2시간을 채웠다. 

설레었다.... 그리고 추웠다.


결국은 구매 약속을 하고 

3차 컨택을 하고 가져온 제품이 바로



필자의 새로운 탈 것 이다. 

전통(?) 아메리카 스타일 제품이지만 한국에서 만든 대림 데이스타 주간항성   


3차 컨택후 제품 인수하고 드디어 첫 필드 라이딩이다.  

이때 필자는 김해에서 부산까지 국도변을 달리면서 느낀 것은 극도의 아드레날린과 고혈당이었다. 

도로 주행은 첨이라 너무 긴장을 했다. 오줌을 C발 쌀뻔;;;


무사히 구청에 도착하고 충동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고(KB화재) 등록을 했다. 

오토바이 등록은 해당 행정 거주지 구청에서 한다. 

오랜만에 받은 구청의 대민서비스는 여전히 거만하고 권위적이었다. 


총 구매 비용은 바이크 구매 45만 / 등록세 3850원 취득세 0 / 보험 가입 19만8천



바이크라는 매력적인 탈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루하루가 재미 있기를 필자는 기대한다.


                                                                              2017-06-07 사상구청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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