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바이크 시즌이 오프되고 약 1달 정도 경과했다고 볼 수 있다고 볼 수 없나? 물론 필자는 여전히 겨울에도 바이크를 운행하는 바이커다. 물론 시즌일 때보다 운행 횟수는 현저히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서 띄엄띄엄 충전바리를 하게 된다.
충전바리를 하던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바이커가 되려고 하시는 분들이 2종 소형을 취득한 후 어떤 기준으로 바이크를 고르까?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필자의 생각을 좀 언급해 본다.
1. 오토바이 배기량
편의상 50~125cc~249cc 바이크를 소형바이크라고 한다. 배기량이 적고, 125cc까지는 운전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취할 수 있는 바이크다. 그 다음 260cc부터 중, 대형 바이크로 분류된다. 이 기준은 보험회사에서 설정해 놓은 기준이다.
2. 모터사이클 장르
다향한 장르를 가지고 있는 이륜차 시장이다. 이륜차는 동력이 자동으로 결정되는 스쿠터와 구동계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방식의 매뉴얼 바이크로 나뉜다, 매뉴얼 바이크의 형태적인 분류를 보자면 네이키드, 레플리카, 크루저로 구분된다.
이렇게 모습만으로도 다양한 장르로 나뉜다. 이제 크루저 중에서도 캐주얼 크루저라는 새로운 양산형 장르도 추가되었다. 용도와 목적에 따르는 장르도 추가된다. 멀티 퍼포즈, 캐주얼 크루저, 발통과 핸들만 남기고 다 뜯어낸 바버, 고전적인 형태의 네이키드 모습을 레트로 클래식이라고 부른다.
이쯤되면 바이크 고르다가 욕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필자가 깔끔하게 기준을 정해서 말씀드려본다.
3. 입문용 바이크의 기준
우선 구매하기 부담스럽지 않고, 기변시 중고로 처분하기 무난하며, 무겁지 않고 적당한 성능이 나오고, 나름 깔끔한 디자인이 없을까? 우선 이런 고민은 입문자의 고민이 아니다. 어느정도 라이딩 경험이 있는 바이커의 고민이라고 유추해 본다. 한 번의 선택으로 100퍼센트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쉬운 선택을 해 보자. 입문자는 그냥 특정 기종을 알고 싶어한다. 구매하고자 하는 바이크의 이름과 가격이다.
4. 야마하 MT-03, (R3)
필자는 크루저로 라이딩을 시작한 바이커다. 네이키드 바이크는 MT03이 처음이다. 대림 로드윈125도 있었지만...
2017년식 야마하 MT03이다. 중고로 구매했으며, MT03 중고 가격은 3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물론 기변을 위해서 되파는 중고 시세도 미친듯이 떨어지는 것은아니며, 무난한 성능과 나름 재미를 아우를 수 있는 좋은 바이크다. R차를 원하시는 분들은 동일한 엔진과 멋진 카울이 덮혀져 있는 R3(혹은MT03)를 택하시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일단 MT03으로 2021년 시즌을 지내 보면, 자신의 스타일과 추구하는 라이딩 목적이 뚜렷해진다. 그리고 다음 기종의 선택이 더 쉬워진다. 물론 야마하 모델로 한정되어져 버리거나, 쿼터급에 머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기종을 영원히 타는 라이더는 없을 뿐더러, 엄청나게 짧은 기간에 빈번한 기변으로 공허함을 채우는 분도 계신다.
이륜차의 특성상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비용과 스킬), 안전한 라이딩을 도모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모를 때 MT03은 어느 정도 답을 줄 수 있는 기종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가장 보편적인 입문용 바이크 야마하 MT-03이다. 보편적이고 무난하다는 말은 상대적으로 특별함이 없는 바이크로 인지될 수 있지만, 그래도 경험해 보시면 매우 만족스러운 매운만두 바이크이기도 하다.
필자는 2021년에도 무난한 MT03으로 무난하게 라이딩을 즐길 예정이다.
끝
겨울에 즐기는 충전바리, MT-03라이딩 영상 -Flame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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