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는 번식하는 시기가 있다. 사람도 그렇고 동물도 그렇다. 그리고 식물도 그러하다. 문제는 식물의 생식기는 움직이는 것들을 모은다. 그래서 주위에 많은 인파가, 그 향과 아름다움에 취하기 위해서 쏟아져 나온다. 1년에 딱 한 번만 화려한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필자도 아퀼라300S타고 쏟아지러 갔는데 이번에는 뉴카빙125 라이더 님과 함께 했다. 2021년에 처음 만나는 벚꽃, 만개를 기념하기 위해서 달렸다.
투어 경로: 부산-김해(용당마을회관)-김해(생림대로)-삼랑진교(구교)-삼랑진읍-삼랑진 안태리(양수발전소 앞)-원동-부산
부산에서 삼랑진으로 향하는 길이다.
벚꽃이 없어도 아주 평범하고 평화로운 길이다.
1. 김해 상동에 있는 작은 휴식처
필자의 영상에 자주 등장하는 조용한 곳이다. 뉴카빙 라이더님이 가 보고 싶다고 해서 이쪽으로 경로를 잡았다. 이곳은 낙동강을 끼고 원동역을 마주하는 곳이다. 조금 돌아가는 길이지만, 시간을 더 쓰는 만큼 만족도는 오르는 곳이다.
2. 삼랑진교(구교)
김해 생림대로를 관통하면 철교를 지나 삼랑진으로 진입하게 된다.
하지만 이날은 굳이 좁은 옛날 철교로 돌아서 진입해 보았다
3. 삼랑진 벚꽃길
삼랑진 벚꽃길이다. 삼랑진읍에서 천태산 방면으로 향하는 길이다. 벚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어서 매우 알흠답다. 이곳에서 양수발전소 홍보관 앞까지 이어지는 길은 정말 감동스럽다.
삼랑진 양수발전소 홍보관 앞 모습이다. 분명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벚나무의 생식기 앞에서 개인적 기록을 남기는데 애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4. 천태호 가는 길
안태호 와 천태호 라는 큰 호수가 위치한 곳이다. 위 쪽에 있는 천태호에서 내려오는 물의 낙차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얻는 공간이지만, 아름다운 길 때문에 많은 이륜차 라이더가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은 천태호 방면 길을 차단해놓았다. 걸어서 천태호까지 가는 자들이 설마 없을 것이다.
5. 늦은 점심
늦은 점심으로 마땅하게 땡기는 식당이 없었는데 내려오는 길에 만난 육회 비빔밥이다. 오랜만에 좋은 먹거리를 먹었다. 부산에서 1시간 남짓 달리면 만날 수 있는 멋진 길과 공간들이다. 모터사이클 여행이라는 것은 먼 곳에 있는 목적지를 두는 것보다 바이크를 타는 것에 목적을 두고 달리면 가는 곳이 곧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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