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레블500을 소유하고 나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핸들과 미들 스텝은 캐주얼 크루저의 스포츠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설계한 모양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사실 핸들도 교체했다), 계기판 위치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순정 계기판 위치가 핸들바 위에 올라타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이래저래 연구 중에 레블500 카페에서 이미 필자와 동일한 생각으로 계기판의 위치를 변경했다고 자랑하시는 분을 발견했다. 구입 업체를 문의 했더니 온라인에서 주문했다고만 하시더라. 세부적인 구매 정보와 제작 정보를 공유하기 귀찮으신 모양이라고 이해하고 그분이 올린 사진을 기반으로 필자가 직접 만들어 보았다. (디테일한 정보 공유는 못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고마운 일이다)
"계기판의 위치 변경은 위치를 잡아 주는 브라켓이 핵심이다."
그래서 직접 종이로 만들어 보았다.
-FlameShin-
이렇게 마분지로 처절하게 만들어서 간판업을 하는 사장님(이분도 바이커다)에게 부탁드렸다. 다행히 제작하는 업체가 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얼마 후 다 만들었다고 연락이 왔다. 기쁘게 받아 왔다.
- 브라켓 가격 : 30,000원
(레이저 커팅 업체마다 상이할 수 있다)
- 브라켓 고정 홀 : 8mm
- 브라켓 두께 2T
아주 마음에 들게 잘 나왔다. 도색은 무광 카페인트로 진행했다. 이제 레블500에 장착해 보자.
레블500 핸들바 앞쪽의 나사 2개를 풀면 쉽게 분리된다.
계기판 아래쪽 커넥터 캡을 위로 제끼면 커넥터가 나온다. 커넥터를 고정해 주는 레버를 누르면서 살짝 땡기면 쏙 빠진다. 배선을 다시 재정렬 후 브라켓을 계기판 위치에 고정한다.
브라켓을 고정한다. 6mm 육각 나사 (순정과 동일한 사이즈의 나사다)
브라켓을 고정하고 브라켓 앞쪽 구녕에 맞춰 계기판을 고정하면 작업은 끝이다.(순정과 동일한 나사와 너트를 사용했다.)
이렇게 완성된 모습이다. 필자는 중간에 윈드실드 브라켓과 겹쳐서 고정했다. 앞쪽 공간은 충분하다.
계기판을 앞으로 이동 후 핸들 클램프 상판 나사가 노출된 모습이다. 나사의 상판 구녕이 보기 싫다.
이런 작업은 레블500 드레스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아주 마음에 든다.
'타고 다니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블500은 겨울에 시동 잘 걸리나요? (부제: 충전바리와 굴라면 ) (0) | 2022.01.08 |
---|---|
강화도로 떠난 부산 라이더의 스쿠터여행 2일차 막삼250 (0) | 2021.12.25 |
혼다 레블500 엔진오일 자가 교환기 및 엔진오일 필터 교환 (4) | 2021.12.09 |
야마하 막삼250를 타고 강화도로 스쿠터 여행을 떠난 하루 (0) | 2021.12.08 |
레블500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 그리고 바이크 여행을 마치고 부산 복귀 (0) | 2021.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