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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미라쥬250 타고 만나는 미라쥬 라이더들(부제:경주 주상절리, 언양 자수정 동굴나라 바이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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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종합운동장에 도착한 필자의 미라쥬250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까닭에 모이는 것이 안정적으로 받아들여질 때가 많다. 단순하게 많이 모여있는 상태는 추천하지 않는다. 정해진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무 목적 없이 모여서 서성거리고 있으면, 오히려 불안하다. 그래서 목적성이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떼 달리기 이벤트를 구축한다. 필자도 이런 커뮤니티에 동참하고 있다. 필자의 바이크는 미라쥬250이다. 그래서 미라쥬 라이더들을 만난다. 2019년 1월에 만난 그들을 소개한다. 



1. 경주 주상절리 바이크 떼달리기


필자가 활동 중인 카페는 주로 크루저 바이크를 타는 분들이 많다. 평균 년식도 오래됐고, 시대를 관통해 온 년식도 비슷하다. 그래서 동질감을 느낀다. 우선 바이크를 타지 않는 분들의 눈에는 모든 바이크는 그냥 다 "오토바이"(일본식 표현이다. 정확한 표현은 모터사이클이다.)로 통칭된다. 하지만 라이더들은 디테일하게 모터바이크 종류와 배기량 혹은 사용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선택한다. 이것도 나름 복잡한 카테고라이징을 해 놓았다. 


 

모임에 참가한 다양한 기종과 배기량를 가진 모터바이크들


국내 업체들이 제작한 크루저 모델이 있다. KR 모터스의 미라쥬와 대림 오토바이의 데이스타, 배기량은 125,250, 그리고 KR모터스에서는 넘들이 안 하는 미들급 배기량 650찌찌, 670찌찌 을 만들어서 나름 팔고 있다. 이렇게 국산 차량을 타는 분도 있고, 수입 대배기량을 선택하시는 분도 있다. 그들이 다 모여서 같이 달리면, "기변"이라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멋진 수입 바이크를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들이 간혹 수입 차량으로 기변한다. 그리고 수입차량의 유지 관리 스트레스로 인하여 바이크를 접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국산 125 찌찌 슥후털을 다시 타는 경우가 왕왕 있다. 우찌됐건 이렇게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고, 목적지까지 함께 달리면서~ 세(?)를 과시하면서~ 바이크를 타지 않는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혼다 골드윙의 압도적인 뒷태
 

식사를 하러 온 미라쥬 라이더님들(지금 미라쥬는 타는 회원들과 과거에 미라쥬를 몰았던 라이더들이 혼재한다) 식당 앞에 많은 바이크가 모여있다. 모터바이크 중고 매매하러 오신 분들 같다.


같이 즐겁게 짜장면도 묵고


달리다가 서서 커피도 마시면서 함께 떠들고

 

또 달리다가 이렇게 쉬면서 함께 커피도 마시고 대화를 한다. 아무리 봐도 중고 바이크 매매 장소같이 보인다.



주상절리 전망대 앞에 도착한 미라쥬들


늘 멋지고 전망 좋은 곳으로 함께 달린다.


경주 주상 전리의 멋진 풍경

 

주상절리 전망대 앞에서 참가한 미라쥬 라이더들과 함께

 

이렇게 인증샷도 남기고 모임은 마무리된다.


2. 언양 자수정 동굴나라 팀라이딩

한 번 모임에 참가하거나 모임을 주최하신 분들은 새로운 자극과 강박에 시달린다.

"아, 이번 주는 모임 안 하나? - 참가하신 분들

"아 이번 주 날씨가 좋네? 사람들 모아서 달려볼까?" - 모임을 이끄는 분


이렇게 다시 시작된 모터바이크 때 달리기 이벤트

이번에는 언양 자수정 동굴 라이딩이다. 필자가 참가한 두 번째 때 달리기 이벤트 모임이다. 필자는 부산 서식한다. 언양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물론 125찌찌 바이크로 도심을 주로 라이딩 하시는 분들은 언양도 꽤 먼 거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큰마음 묵고 한 번 시외로 달려보시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자전거 타고도 시외를 달리는데 모터바이크 타고 도심만 달리는 것은 마치 죄악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또 참가를 한다.


멋진 미라쥬650


모임을 주최하시는 분 거주지가 양산이다 보니 주로 동부 경남, 동부 경북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징상 이번에는 가까운 곳으로 코스를 세팅한 것 같이 보인다. 사실은 주최하시는 분이 피곤한

라이딩을 하는데 굳이 멀리 오래 달릴 필요는 없다. 


나름 테마를 구성해서 참가하시는 분들이 즐거우면 더없이 기쁘지 않니 한가? 그렇다고 생각된다.



이번에는 크루저바이크의 대명사 할리데이비슨도 볼 수 있다.


같은 장소. 같은 바이크, 다른 라이딩 코스~



언양자수정 동굴내


이곳은 언양 자수정 동굴나라 테마공원이다. 과거 대일항쟁기 시절 자수정 채광 탄광이었다고 한다. 그곳을 업자들이 개발하여 이렇게 상업 이벤트 시설로 재탄생시켰다. 입장료는 무료 무려 14,000원이다. 입장료를 내고 진입하면 동굴 내 구성된 구조물과 이벤트를 함께 할 수 있다. 모터보터 타고 동굴 관람(영상 참조), 서커스 관람, 찜질방, 등등 나름 알찬 구성이다.



동굴내 모터보트 승선관람이벤트



모임을 주최하시고 이끌고 계신 회원님, 동굴을 서성거리고 있다.


동굴 내 과거 채광하던 조상들의 스탯츄 피규어


그리고 변함없는 인증샷


이 모든 이벤트는 사람이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이다.

그곳에 미라쥬라는 국산 라이딩 도구가 있다. 마치 KR 모터스 광고 문구 같다. ㅜㅜ


자신이 선택한 라이딩 도구가 소중해서 만나는 모임이 소중한가?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서 미라쥬250이 고마운가?

집으로 돌아오는 라이딩 내내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자수정 동굴나라 라이딩영상


주상절리 라이딩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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