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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아퀼라300 강원도 바이크 여행 2일차(도마치재 그리고 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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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바이크 여행 이야기를 하다가 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바이크 여행이라는 이벤트는 늘 새로운 셀렘을 제공한다.

아퀼라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달려간 후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1일차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달린 것 이외에 특별한 이벤트는 없다. 무사하게 서울에 도착한 것에 만족하면서 2일차 일정을 소개한다. 새로운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재미나게 활동을 하던 중 정모 이벤트가 발생하여 필자 역시 참가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참가를 해본다.

 

많은 분이 모여서 각자의 아퀼라를 자랑(?) 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아퀼라 라이더들 서울, 경기가 주축으로 구성된 회원들이다. 필자와 부산에서 활동 중인 다른 부산 회원님 한 분까지 해서 지방 라이더 2명 참가, 이렇게 되면 전국적인 규모의 모임으로 승격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온라인 글로 만난 회원님들을 직접 오프라인으로 보는 것도 나름 설렘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2차 집결지 조안면에서 휴식 중인 회원들

같은 기종을 타는 것만으로도 금방 마음을 열고 같이 달릴 수 있다. 인간의 거울뉴런 덕분에 동일한 행위를 하는 집단을 선호하고 거기서 안정감을 느낀다. 다른 말로 소속감이라고 한다. 소속에 집착하면 자유는 봉쇄된다. 탈것 동호회의 특징은 사용자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제품을 사용하는 오너들이 모여서 각자의 특별함을 과시하거나, 문제점을 이슈화해서 제조사를 압박하는 응집력도 만들어 낸다.

중식 후 카페 매니저의 정신교육이 시전 중이다.

 

서울 법원 주차장에서 남이섬으로 이동 후 중식을 즐기고, 도마치재로 이동하기 전 안전에 관한 몇 가지를 전달받는다. 이날 참가 인원이 대략 20여 명이 넘었다. 아퀼라125, 아퀼라300 라이더들과 기타 기종을 소유한 회원들이 함께 달리고 함께 먹고, 함께 싸는 즐거운 날이었다.

2. 도마치재

경기도 가평에서 강원도 화천군을 이어주는 산을 넘어가는 고개가 바로 도마치재이다.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화천을 이어주는 도마치재
도마치재 정상 휴게소. 최종 이벤트가 종료되었다.

서울 경기 쪽 라이더들의 와인딩 성지가 3군데 있는데 그중 한 곳이다 주로 알차들과 네이키드 바이크들이 많이 달려오는 곳이지만, 바이크 장르를 불문하고 여행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전체적인 와인딩은 무난한 편에 해당된다. 라이더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속도로 와인딩을 즐기면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필자는 경기도 가평 쪽으로 시작해서 강원도 화천 쪽으로 다운힐하였다.(영상 참조) 이날 정모에 참가한 모든 아퀼라 회원들과 함께 떼로 와인딩을 하는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아퀼라는 와인딩에서 성능이 잘 마련된 바이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라쥬의 경우 와인딩의 뱅킹각이 매우 협소하다. 그래서 와인딩 시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아퀼라는 가벼운 동체와 짧은 전장, 하드한 쇼바로 인해 와인딩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필자의 이번 여행에서 도마치재, 느랏재, 엽돈재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엽돈재(천안 근처에 위치한다)를 간과하고 서울로 상경하는 바람이 이번 여행에서 엽돈재는 누락된다. (다음 기회에 달려볼 생각이다) 이날 이후 느랏재, 한계령, 태백산맥 등을 넘어 다닐 생각이다.

3. 춘천으로 가는 길

정모 이벤트가 종료되고 필자는 춘천으로 이동하였다. 화천에서 춘천까지는 제법 달려야 되지만, 이날 원주 쪽으로 향하는 회원과 같이 달렸다. 작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 행선지로 달릴 생각이다. 필자는 춘천을 좋아한다. 조용하고 한적한 작은 도시지만 아름다운 곳이다. 부산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춘천은 부산과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곳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춘천에서 깔끔하게 잠만 자고 떠난다.

 

깔끔하고 잘 정돈된 게스트하우스다. (춘천에서 온 편지)

필자는 바이크 여행 중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한다. 바이크 여행 특성상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요기, 그리고 빨래도 해야 된다 ㅜㅜ  상기 조건을 비교적 만족시켜주는 숙박시설이 바로 게스트하우스다.

 

춘천에 해가 쓰러져가는 현장을 바라보면서 필자도 쓰러진다.

다음 행선지는 느랏재로 달려가 볼 생각이다.

 

커뮤니티 정모 이야기  - Flame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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