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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제주도의 낭만적인 해안도로,산방산 라이딩(부제:아퀼라300(GV300S) 제주도 여행기 1일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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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다양한 해안도로가 펼쳐져 있는 물리적 공간이다. 섬이라는 공간적 특성 때문에 더욱더 해안도로가 멋진 곳이다. 필자의 아퀼라300, 뉴카빙125와 함께 제주도의 멋진 해안도로를 달리는 두 번째 이야기를 한다. 

 

1. 이호테우 해수욕장

신비의 도로를 경험 후 필자는 비교적 근처인 이호테우 해수욕장을 방문해 보았다. 이곳에서부터 해안도로의 시작을 맛볼 수 있다. 이호테우 해수욕장은 붉은색 철마가 유명한 곳이다. 필자 역시 처음 방문해 본 터라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이미 많은 분이 방문해서 온라인상으로 데이터를 뿌려놓아서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지만, 필자만의 사진을 남겨보았다. 

 

이호테우의 유명한 적철마 등대다. 
이호테우 해수욕장에 도착한 아퀼라와 뉴카빙
등대 앞에 마련된 주차장에 진입

굉장히 넓은 공간으로 느껴진 곳이다. 제주도의 비수기(11월~이듬해 4월) 평일 낮 분위기는 비교적 한가한 모습이었고, 간단하게 주변의 풍경을 감상 후 빠르게 제주도해안도로로 이동했다.

 

2. 제주도 해안도로 라이딩

애월해안도로 진입로

이날 필자가 이동한 해안도로의 경로를 보면 애월-한림-협재-신창-신도포구로 이어진 코스였다. 가는 내내 열린 입을 다물기 힘들 정도로 멋진 풍경 속의 라이딩이었다. 다양한 지역의 해안도로를 달려보았지만, 제주도는 해안도로 주변 풍경이 다른 곳과 압도적인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제주도만의 해안도로를 가진 곳이다. 이런 멋진 도로를 필자의 바이크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닌가 싶다.

 

애월해안도로를 달리는 아퀼라와 뉴카빙
뉴카빙 클래식125cc 빌린 장비 아니다. 

 

라이더들의 안식처 편의점
곽지해수욕장 풍경
공중부양을 시전하신 뉴카빙 라이더님

해안도로라는 것이 땅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는 다 있는 도로다. 어디에 있든간에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사실이다. 애월해안도로를 지나고 빠르게 한림해안도로, 협재해수욕장도 지나쳤다. 2017년에 이미 섭렵한 곳이지만 또 와서 달려서 신나고 흥분되는 길이다. 

 

그중 특히 신창리에 위치한 신창풍차해안도로는 대단히 이국적인 모습의 도로이다. 이곳에 설치된 거대한 풍력발전소는 바람이 많은 제주도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풍력발전 설비는 보통 산 위에 시설이 구성된 곳이 대부분이지만 제주도는 특이하게 해안도로에 이런 모습을 구성하고 많은 사람들을 경이롭게 만든다. 에너지를 만들 정도의 바람이 대단히 대한다하는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3.산방산 가는 길

해안도로가 끝날 무렵 만난 곳은 신도포구다.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이쁜 개도 구경하고 조용한 포구에서 몇 장면 저장하고 쉬었다.

신도포구에서

이곳에서 다시 길은 노을해안도로로 이어진다. 노을해안도로에서 길게 늘어진 해를 안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길은 산방산으로 향하는 길과 중문관광단지로 이어지는 길로 나뉜다. 

 

너무나 장엄한 길의 모습이었다.

필자는 산방산과 송악산 길로 향할 것을 추천드린다. 필자가 많은 라이딩을 해보았지만, 외부 자극에 의해 감정 에너지가 필자의 신체를 가득 채워서 급기야 몸밖으로 삐져나올 정도로 많이 생성되어서 감당하기 힘들 지경으로 이른 적은 잘 없다. 이런 경우 인간은 보통 눈물을 흘리면서 운다. 아니 장엄했다는 표현이 맞겠다. 늦어버린 오후의 그림자와 멀리서 보이는 흐린 산방산의 모습은 결국 라이딩을 멈추게 하였다. 잠시 멍하니 주변을 둘러보고 정신을 차리고 계속 산방산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위치한 송악산은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산방산이 나온다. 

 

산방산에 도착하였다.
산방산에서 바라본 용머리 해안

4. 휴식을 위한 라이딩.

이렇게 산방산에 도착하여 주변의 풍경을 흝고 나서 깨달았다. '배가 고푸네' ㅜㅜ (이때 이미 저녁시간이 다 되었다)

오후 2시쯤에 급하게 예약한 게스트하우스까지는 1시간30분을 더 달려야 된다. 달리다 보니 짧아진 해는 어둠을 더 빨리 당긴 느낌이다. 숙소로 라이딩 중 주변을 둘러보다 발견한 식당. 일단 들어가보자 

 

흑돼지 두루치기

뜻밖의 맛집이다. 메뉴는 흑돼지 두루치기였는데, 생고기를 양념과 함께 구워서 먹는다. 정말 맛있더라. 관광지가 아닌 그냥 도로변에 위치한 곳이다. 지나가다가 보이시면 드시길 추천드린다. 

 

이렇게 늦은 식사를 하고 어둠을 틈타 숙소에 진입했다. 이곳 역시 해안도로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였지만, 이미 날씨는 밤모드로 변경돼서 주변 풍경을 확인하기 힘들었다. 이제 해골을 뉘고, 내일 또 산악도로 라이딩을 위해서 의식을 잠시 꺼 둔다. 

 

 

[계속...]

애월,한림,신창 풍차 라이딩 | 아퀼라300,뉴카빙125 제주도 바이크 여행1일차-FlameShin

 

 

제주도 산방산 가는 길이 너무 장엄합니다. - Flame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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