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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다니는 것들

로얄엔필드 슈퍼메테오650 미들급 크루저 2023 출시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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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엔필드 메테오350

이 차량은 로얄엔필드에서 출시한 제품 메테오350이다. 모든 신차는 출시될 때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제조사 및 유통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모든 블로그, 유튜브 채널, 매체 지면에 도배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실제 판매로 이어지고, 사용자가 늘면서 이슈화되는 부분과 조용히 식어가는 부분 둘 다 발생한다. 메테오350은 필자도 많이 흔들렸던 제품이었다. 하지만 일전에 포스팅으로 언급했듯이 최고 속도의 좌절감으로 접었던 제품이다. 아, 물론 '나는 최속따위는 신경 쓰지 않아'라고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제품이다.

2023 출시 슈퍼메테오650

이런 와중에 2023년을 맞았다. 그런데 올해, 그러니까 2023년에 로얄엔필드에서 메테오를 뛰어넘은 '슈퍼'가 나온다고 한다. 일명 수퍼메테오650이다. 로얄엔필드가 2022 아이크마 모토사이클쇼에서 공개했다. 2023 수퍼메테오650공개 기존의 크루저 제품군에 새로운 미들급 제품군이 추가되는 형태다. 미라쥬 역시 미라쥬250, 미라쥬650 라인이 있다. 필자는 미라쥬250을 타고 있지만 늘 마음속으로 미라쥬650을 동경하는 라이더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저렴한 마력으로 무장된 슈퍼메테오650"

 

좌우지간 이렇게 되면 수퍼메테오650은 무엇과 견주어 비교해야 하는가? KR모터스 제품 미라쥬650, 카와사키 제품 벌칸650S 등을 들 수 있겠다. 크루저는 말 그대로 크고 아름다운 장르다. 빅트윈 대배기량 엔진의 낮고 긴 고동감을 즐기는 제품들이다. 소비는 정서적 반응이라는 것은 이미 여러가지 심리적인 데이타로 입증된 바 있다. 특히 큰 비용이 들어가는 대배기량 바이크 역시 정서적인 선택은 이성적인 선택을 앞선다. 없는 돈에 고가의 오토바이를 사고 싶다. ㅅㅂ 빚이라도 내서 지르자. 그럼 로얄엔필드의 수퍼메테오650이 정서적인 선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델인가? 궁금하다. 필자는 쿼터급을 타는 라이더라서 늘 크고 아름다운 제품군에 관심이 지대하다. 보는 것과 관심을 가지는 데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시간과 노력만 있으면 즐겁게 관찰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이 소비로 이어지면... ㅜㅜ

 

 

로얄엔필드사는 인도 국적 오토바이 제조사다. 원래는 영국 브랜드였지만 인도 제조사의 급성장으로 인수합병을 통해서 영국의 역사와 전통을 인도가 구매했다.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 오토바이 제조사가 혼다를 인수한 꼴이다. 놀랍다. 각설하고 이 로얄엔필드는 클래식 계열의 감정적인 미들급 바이크 인터셉터와 컨티넨탈GT라는 걸출한 바이크가 있다. 이 걸죽한 미들급 클래식 바이크 엔진(648cc 병열2기통)을 수퍼메테오650에 탑재하고 아름다운 크롬으로 장식하고 메테오보다 좀 더 낮고(시트고 740mm) 약간 길게 디자인해서 출시한 제품이다. 슈퍼메테오650은 47마력이다. 또한 프론트 서스펜션 43mm 도립식 포크 장착, 공차 중량 241kg에 무게 대비 가벼운 핸들링을 추구한다. 또한 모든 등화류 역시 LED로 도배되어있다고 한다. 디자인만 봐도 꼴린다. 제원상 비교를 해 보면 마력은 미라쥬650(71마력,가격 802만원)과 발칸650s(61.2마력, 가격 1,276만원) 에 비해 좀 딸린다. 하지만 멋진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이라면 정서적인 행위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할부 이율이 비싸졌다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긴 하지만 필자가 신경 쓸 바가 아니다. 사실 슈퍼메테오650 같은 차량은 감성으로 타는 크루저 바이크다. 메트릭마력이 뭐가 중요하겠능가? 쿼터급 메테오350도 최고속도를 120으로 잠궈 놓고 팔아도 팔리는데 말이다.

 

 

​쿼터급으로 라이딩 생활을 즐기는 라이더나 입문을 위해 선택한 라이더라면 당연히 미들급, 혹은 리터급 바이크에 관심을 활성화해 놓고 늘 매체에서 제품을 스캔 중일 것이다. 이런 와중에 등장한 제품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중국산 미들급 크루저까지 등장한다면 시장은 매우 볼 만할 것이다. 선택의 즐거움이라는 것을 넘어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내연기관을 가진 탈것이라면 브랜드의 신뢰도가 제일 중요할 것이다. 과연 로얄엔필드가 미들급 크루저 시장에서 기린아가 될 수 있을 것인가?하는 기대 섞인 관망을 하면 즐겁다.

필자가 라이더이기 때문에 많은 라이더가 양산돼서 궁극적으로 바이크 저변이 확대되면 필자도 유리하다는 전략적인 기대다. 자동차와 달리 오토바이는 전시된 제품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선택 후 주문을 하면 제조사가 공급해 주는 꼴이다. 유통하는 딜러들 역시 공급을 받아서 팔기 때문에 여유롭게 받아서 재고를 전시해서 파는 딜러는 돈이 많은 딜러다. 더욱이 지방의 경우, 전시된 로얄엔필드 제품을 보고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다.(누가 필자에게 수퍼메테오650을 좀 보여 줬음 좋겠다.) 필자는 가끔 할리데이비슨 매장에 가서 아이쇼핑을 해 보곤 한다. 백화점에 놀러가는 여성들과 비슷한 심리다. 그들은 우람한 크루저들을 전시해 놓고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시승 및 커피를 제공해 주고 꼭 할리를 사라고 무언의 압박을 한다. 놀랍다. 물론 이런 행위 역시 모두 비용이다. 슈퍼메테오650가 출시 되면 다양한 매체에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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